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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SAA | 시험 요강부터 정리해 뒀다

SAA-C03 스펙과 출제 비중, 비전공자 기준 3개월 배분, 그리고 독학하다 제일 크게 데는 실습 계정 요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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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 자격 요건 아래쪽에 “AWS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가 붙어 있는 걸 자주 본다. 나도 언젠가 보긴 봐야겠다 싶어서,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요강부터 정리해 뒀다.

AWS 자격증 중 제일 많이 언급되는 건 SAA, 정확히는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다.

스펙

2026년 8월 기준 현행 버전은 SAA-C03이다. AWS 공식 시험 안내서 기준으로 이렇다.

  • 문항 수 65문항 (채점 50 + 미채점 15)
  • 시간 130분
  • 합격 점수 1000점 만점에 720점
  • 응시료 150 USD
  • 유효 기간 3년

미채점 문항 15개가 섞여 있다는 게 은근히 중요한 것 같다. 도저히 모르겠는 문제 하나에 10분을 쓰는 건, 그게 점수에 안 들어갈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 모르면 표시하고 넘기는 게 맞다.

출제 영역 비중은 보안 30%, 복원력 26%, 고성능 24%, 비용 최적화 20%. 보안이 제일 큰 덩어리고 실제로도 IAM 역할과 정책, VPC 접근 제어, KMS가 반복해서 나온다고 한다. 공부 시간 배분을 이 비중에 맞추면 될 듯 싶다.

프랙티셔너부터 밟아야 하나

입문 등급인 클라우드 프랙티셔너(CLF)는 응시료가 100달러로 싸고 난이도도 낮다. 다만 채용 공고에 이름이 오르는 건 대체로 SAA 이상이고, CLF 범위는 SAA 강의 앞부분에 거의 들어 있다.

시간과 돈이 넉넉하지 않으면 건너뛰어도 될 것 같다. 반대로 IT 자체가 처음이라 완주 자신이 없다면, 한 달 안에 따는 작은 성공 경험이 동기 유지에는 도움이 되겠지.

이미 AWS를 몇 년 만져온 사람에게는 얻는 게 크지 않다고들 한다. 시험 범위가 실무보다 넓고 얕아서 배우는 것보다 확인하는 성격에 가깝다는 것.

3개월을 어떻게 쪼개나

주당 10시간, 총 120시간 기준. 직장인이면 평일 한 시간에 주말 세 시간쯤이다.

첫 달은 용어의 벽. 인프라가 처음이라면 AWS 서비스 이름부터 외우는 건 순서가 틀렸다.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로드밸런서가 각각 뭘 하는지 감이 잡혀야 EC2와 S3와 ELB가 왜 그렇게 생겼는지 이해된다. 강의를 배속으로 쭉 훑으면서 큰 그림만 그리고, 막히는 데서 멈추지 않는 게 요령인 듯하다.

둘째 달은 손으로. VPC를 직접 만들어 퍼블릭·프라이빗 서브넷을 나누고, 프라이빗 쪽 EC2가 NAT 게이트웨이로 나가는 걸 확인해 보는 것. 이 실습 하나가 네트워크 문제의 절반을 커버한다고 한다. S3 버킷 정책, RDS 다중 AZ, Auto Scaling도 같은 식으로 한 번씩.

셋째 달은 문제 풀이. 채점 후 오답 해설을 읽는 시간이 문제 푸는 시간보다 길어야 정상이라고 보면 된다. 65문항 세트를 예닐곱 회분 돌리고, 2주 전부터는 130분 타이머를 켜고 실제 시간 안에 푸는 연습.

요금 사고부터 막아 두자

독학하다 제일 크게 데는 자리가 이거다. 실습으로 만든 NAT 게이트웨이나 EC2를 안 지우고 잊어버려서 요금이 붙는 경우.

계정을 만들자마자 Billing 콘솔에서 예산(Budgets)을 낮은 금액으로 잡고 이메일 알림을 켠다. 그리고 실습이 끝나면 그날 만든 리소스를 바로 지운다.

특히 NAT 게이트웨이는 트래픽이 없어도 시간당 요금이 붙는다. Elastic IP와 안 붙은 EBS 볼륨도 같은 부류고. 주말에 실습하고 그대로 두면 월요일에 알림이 온다.

프리티어 조건과 신규 계정 크레딧 정책은 계속 바뀌니 가입 전에 공식 페이지에서 지금 조건을 확인하는 게 먼저다.

신청과 한국어 응시

AWS Certification 계정을 만들고 Pearson VUE로 넘어가 예약하는 흐름이다. 시험센터와 온라인 감독(OnVUE) 중에 고르는데, 온라인은 방에 다른 사람이 없어야 하고 책상 위가 완전히 비어 있어야 해서 처음이라면 시험센터가 마음 편할 것 같다.

한국어로 응시할 수 있고, 시험 중에 문항별로 영어 원문을 같이 볼 수 있다. 번역이 어색해서 의도가 흐려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한국어로 신청하되 헷갈리는 건 원문을 켜 보는 쪽이 무난하겠다.

영어 비원어민에게 주어지는 30분 추가 시간(ESL +30)은 영어로 응시할 때만 적용되고 예약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런 정책은 바뀌니 예약 전에 확인하는 게 낫다.

한 번 합격하면 다음 시험에 쓸 50% 할인이 계정에 들어온다. 상위 자격증까지 볼 생각이면 챙길 만하다.

지문에서 정답을 정하는 단어는 하나다

문제가 “회사가 이런 상황인데 가장 적절한 해결책은”으로 시작해 선택지 넷이 다 그럴듯해 보이는 형태라고 한다. 그때 지문에서 답을 가르는 단어는 보통 하나다. 비용 최소화냐, 운영 부담 최소화(관리형 서비스)냐, 가용성이냐, 지연 시간이냐.

자주 나오는 대비 구도도 정해져 있다고 한다. S3 스토리지 클래스 선택, RDS 다중 AZ와 읽기 전용 복제본의 차이, SQS와 SNS와 EventBridge 중 무엇을 쓸지, NAT 게이트웨이와 게이트웨이 VPC 엔드포인트 중 어느 쪽이 싼지. 오답 노트에 따로 둘 만한 넷이다.

결론. 계정부터 만들고 Budgets를 걸어 두려고 한다

요강을 아무리 정리해 봐야 콘솔을 안 눌러 보면 소용없을 것 같다. 요금 걱정 없이 눌러 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게 먼저다.

여튼 강의부터 지르는 순서는 아닌 듯 싶다. 결제해 두면 공부한 기분만 드는 게 함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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